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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를 보면서 점점 변해가는 이방원의 모습에 치가 떨렸다.
그 또한 가슴에 큰 벌레를 품고 사는 정치적 야욕을 가진 권력자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방원은 정도전을 배신하는 자신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자신이 정치에 뛰어드는 이유가 오로지 백성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알고 보면 오로지 자기만을 위한 것인데도 말이다.
이방원은 정도전을 속이고 장인을 설득해 자신만의 사병을 가졌다. 또한 무명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자기 세력화하려 했다. 이 결과 이방원은 가장 막강한 권력을 지닌 또 하나의 정치적 실세가 되었다.
그래서 말인데 이방원은 이성계처럼 왕의 상을 타고난 자가 아니라 생각한다. 그는 단순히 남의 자리를 찬탈하는 그런 비겁한 승냥이와 같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형들과 동생들 죽이고 그리고 정도전과 정몽주까지 죽여 피바람으로 그 자리를 지켰기 때문이다.
이방원 왕자의 난은 어쩌면 역사의 가장 치욕스러운 쿠데타일지도 모른다.
오죽했으면 이성계가 함흥으로 떠나 버리고 이방원을 아들로 취급조차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런 이방원을 용서하지 못해 그가 보낸 사신들을 모두 도륙할 정도였으니 그 분노가 상당했을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역설적으로 이방원이 없었다면 세종대왕이 없었을 수도 있지만, 당시 정도전이 원하는 세상이 만들어졌다면 아마 조선은 가장 강력한 나라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또한 서양 문물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더욱더 앞서가는 정치를 통해 일본이 감히 넘보지 못하는 부강한 나라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역사에 위대한 왕이 있다면 무능한 왕이 있었던 것처럼 정몽주가 죽지 않고 조선의 재상으로서 역할을 다했다고 하더라도 후대에 말아먹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이 안일한 역사에 우린 만족하고 안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나마 정도전이 죽기 전 왕자들의 교육제도를 만들어 놓았기에 어느 정도 조선이 버틸 수 있는 근간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아무튼 이방원의 왕자의 난은 그가 잔인한 인간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육룡이 나르샤 작가는 이런 이방원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그가 얼마나 권력 앞에서 추악하고 짐승 같은 인간이었는지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으면 한다.
이성계의 말처럼 자기 가족조차 못 지키는 자도 아닌 자기 가족을 모조리 도륙한 자가 나라의 왕이 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었으니깐 말이다.
끝으로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보여준 이방원 역할은 정말 소름이 들 정도였다는 점에서 앞으로 가슴에 큰 벌레를 품고 변절자가 되어 권력을 휘어잡는 그런 이방원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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