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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캐릭터가 드라마에서 어정쩡해서 착한 연기로 못뜨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그런 인물이 바로 남궁민이지요. 사실 남궁민 마스크가 잘생기기는 했지만, 단독으로 남주를 하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서브 주연을 하기에도 캐릭터 이미지가 안 맞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거기에다 나이 또한 있어서 미니시리즈 보다는 주말드라마나 일일연속극에 어울리는 그런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그동안 남궁민은 연기를 잘한다는 평을 받아도 정작 연기대상에서는 해년마다 상한번 받지 못하고 넘어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남궁민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어정쩡한 착한남이 되기 보다는 강렬한 악역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하주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 남궁민의 전략은 적중했습니다.

 

사람들은 남궁민의 악랄한 연기에 모두 빠져 들어갔으니까요.

 

 

그리고 12월 31일 SBS 연기대상 레드카펫에서 이국주는 남궁민에게 "악역을 맡아 그런지 무섭다."라고 말했습니다. 드라마 속 이미지가 현실에서도 방영이 된 것이지요. 이에 남궁민은 "요즘 많은 분들이 무서워한다. 연기는 연기일 뿐 오해하지 말아주길 바란다."며 자신은 본래 그런 악한 사람이 아님을 다시 한번 알렸습니다.

 

그러나 올해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연쇄살인마로 변신해 큰 충격을 주었고 다시 '리멤버 아들의 전쟁'에서도 냉혈한 악인이자 살인까지 서슴치 않는 연기를 보여줘 사람들의 머리속에는 그 이미지가 이미 각인 되기 시작한듯합니다.

 

아무튼 악인으로 새롭게 태어난 남궁민은 확실한 악마가 무엇인지 드라마를 통해 보여줬는데, 우결을 함께 찍었던 홍진영이 이 드라마들을 보면서 많이 놀라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악역으로 시작해 성공한 배우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이제는 남궁민도 그 명단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두 드라마에서 강렬한 악역연기를 선보인 덕분에 SBS 연기대상에서 남궁민은 특별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래서 말이지만 이 결과는 오로지 낭궁민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편 남궁민은 수상소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는데, 가슴이 찡하더군요.

 

"시상식에서 항상 빈손으로 많이 돌아갔었다. 10년 넘게 상 못 받다가 오랜만에 받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이런 배우에게 10년이 넘도록 상한번 주지 않다니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 아무튼 올해는 악역연기자로 새롭게 태어난 남궁민의 한해였으니, 내년에는 더욱더 대성하는 배우 남궁민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SBS 연기대상 미니 시리즈 남자부분 남궁민 특별연기상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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