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를 보면서 점점 변해가는 이방원의 모습에 치가 떨렸다. 그 또한 가슴에 큰 벌레를 품고 사는 정치적 야욕을 가진 권력자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방원은 정도전을 배신하는 자신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자신이 정치에 뛰어드는 이유가 오로지 백성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알고 보면 오로지 자기만을 위한 것인데도 말이다. 이방원은 정도전을 속이고 장인을 설득해 자신만의 사병을 가졌다. 또한 무명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자기 세력화하려 했다. 이 결과 이방원은 가장 막강한 권력을 지닌 또 하나의 정치적 실세가 되었다. 그래서 말인데 이방원은 이성계처럼 왕의 상을 타고난 자가 아니라 생각한다. 그는 단순히 남의 자리를 찬탈하는 그런 비겁한 승냥이와 같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형들과 동생들 죽이고 ..
5일 육룡이 나르샤 방송에서 새로운 인물이 또 등장했습니다. 바로 육산선생인데, 육룡이 나르샤 인물 소개란을 보니 해동갑족(10대 가문) 중 평안 조씨의 대표이자 조준의 숙부로 알려졌더군요. 또한 육산선생은 고려의 개혁되어야 할 가장 큰 대상인 토지 문제에 대해서 광적으로 연구하는 토지 전문가이자 경제학자로 나오는데 앞으로 어떻게 반전의 인물로 그려질지 정말로 궁금해집니다. 특히 그는 정도전과 함께 고려를 개혁하는 데 힘을 보태는 인물로 등장하면서도 왜 무명이라는 조직에 몸을 담고 있는지도 미스터리입니다. 더군다나 육산선생은 길선미를 시켜 이방지를 죽일 덫을 놓았습니다. 길선미는 이방지를 만나 "초닷새까지 도암정으로 와라.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속였는데 알고 보니 이 계획은 육산성생이 이..
만약 최영 장군의 뜻에 따라 요동정벌을 강행했고 이성계가 위화도회군을 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오늘 방송한 육룡이 나르샤 19회를 보면서 많은 것이 느껴지는 한 회였던 것 같다. 특히 고려 우왕이 스스로 신돈 아들이라는 피해망상에 빠져 나라를 망쳐가고 있는 모습은 정말 꼴분견이었다. 거기에다 단순히 선율이 틀렸다는 이유만으로 여자 악공을 칼로 죽이는 장면은 끔직 그 자체였고 그런 고려 우왕을 왕으로 내세워 나라를 다시 일으켜 보겠다는 최영 장군의 모습은 애처로울 정도였다. 이날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최영장군의 반격이 있었다. 몰래 원나라 상인으로 위장한 고위 관리를 만나고 비국사 적룡을 시켜 각궁에 물소 뿔을 사드렸는데, 그 이유는 전쟁에 쓰일 각궁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