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공개수배에서 광희의 반전은 정말 의외였습니다. 지난주 형사를 피해 도망칠 때 물 위까지 달려가며 열정을 불태우더니 이번 주는 유재석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기까지 했으니까요. 특히 광희의 이런 활약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굉장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재석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위치 추적이 당하고 있다는 것을 모를 정도로 허탕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위 도움이 많았을 정도로 운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렇데 도망치는 순간에도 광희는 유재석과 밥 먹을 때 돈가스랑 다 시켜 달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답이 없긴 없더군요. 결국 유재석이 구박하며 그냥 김밥이랑 라면이랑 칼국수 시켜서 먹었지요. 하지만 이것도 시민들 제보가 쏟아지면서 먹는 둥 ..
SBS 연기대상의 결말은 주원으로 끝이 나고 말았네요. 그런데 이번 연기대상을 놓고 말들이 참 많습니다. 그 이유는 주원이 대상을 받을 자격이 없어서가 아니라 대상의 주인공이 잘못되었기 때문이지요. 사실 '애인있어요' 김현주가 뒤늦게 대상후보로 거론되었을 때 다들 대상은 김현주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지난해 김현주가 드라마에서 보여준 연기력은 단연 최고였으니까요. 특히 한 사람이 여러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데도 불구하고 김현주는 도해강, 독고용기, 그리고 기억을 잃은 도해강 연기까지 그야말로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다중 연기는 '킬미힐미'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지성이 최강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김현주도 가능하다는 것에 많이 놀랄 정도였으니까..
보통 캐릭터가 드라마에서 어정쩡해서 착한 연기로 못뜨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그런 인물이 바로 남궁민이지요. 사실 남궁민 마스크가 잘생기기는 했지만, 단독으로 남주를 하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서브 주연을 하기에도 캐릭터 이미지가 안 맞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거기에다 나이 또한 있어서 미니시리즈 보다는 주말드라마나 일일연속극에 어울리는 그런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그동안 남궁민은 연기를 잘한다는 평을 받아도 정작 연기대상에서는 해년마다 상한번 받지 못하고 넘어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남궁민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어정쩡한 착한남이 되기 보다는 강렬한 악역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하주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 남궁민의 전략은 적중했습니다. 사람들은 남궁민의 악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