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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기대상의 결말은 주원으로 끝이 나고 말았네요.

 

그런데 이번 연기대상을 놓고 말들이 참 많습니다.

 

그 이유는 주원이 대상을 받을 자격이 없어서가 아니라 대상의 주인공이 잘못되었기 때문이지요.

 

사실 '애인있어요' 김현주가 뒤늦게 대상후보로 거론되었을 때 다들 대상은 김현주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지난해 김현주가 드라마에서 보여준 연기력은 단연 최고였으니까요.

 

특히 한 사람이 여러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데도 불구하고 김현주는 도해강, 독고용기, 그리고 기억을 잃은 도해강 연기까지 그야말로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다중 연기는 '킬미힐미'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지성이 최강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김현주도 가능하다는 것에 많이 놀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2015년은 김현주 대상으로 마무리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시청률에서 밀린 것 같습니다.

 

 

'애인 있어요'가 열풍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시청률이 10%도 못 넘은 것이 대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알다시피 주원과 김태희가 출연한 드라마 '용팔이'는 수목드라마의 한계를 넘는 시청률 20%를 넘어섰기 때문에 연기력을 넘어서 그야말로 초대박을 친 드라마였으니까요.

 

어떻든 주원이 연기를 못 한 것은 아니었기에 대상은 받아도 되지만 솔직히 김현주를 응원했던 팬으로서는 많은 아쉬운 감이 남는 SBS 연기대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한편 김현주와 함께 대상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던 김래원이 아예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해 많은 시청자들이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주원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모든 상에서 제외되었으니까요.

 

어찌 되었든 지난해 시상식은 여전히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시상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김태희가 오로지 시청률 하나만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었으니까요.

 

끝으로 연기대상이라고 함은 연기를 아주 잘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시청률만으로 상을 준다면 그건 연기대상이 아니라 시청률 대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김현주 최우수상을 받은 만큼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올해도 좋은 연기 많이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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