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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더블유 이종석(강철) 김의성(오성무) 5회 줄거리 다 속았다?

 

드라마 더블유(W) 이종석 김의성 단 두 사람이 30분 넘게 펼치는 연기에 그야말로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린 더블유 5회를 통해 왜 강철이 괴물이 되어 갔는지 그리고 왜 그토록 오성무가 강철을 죽이고자 했는지 그 이유를 모두 알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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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4회에서 한효주(오연주)가 이종석(강철)에게 웹툰 만화속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알리면서 강철이 현실 세계로 나오는 과정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죠.

 

그리고 그는 단숨에 오연주와 오성무를 찾아냈지요.

 

 

그런데 전 여기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떻게 이종석은 단숨에 서울 지리를 간파하고 심지어 오성무 집까지 돈 한푼 없이 찾아올 수 있었을까? 그리고 또하나 그가 서점에서 포장된 웹툰 책을 모두 뜯어 버리며 읽었을때 그를 제지하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었냐는 것이죠.

 

 

여기에다 그렇게 서점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가버리는 고객을 향해 포장해 드릴까요?라는 말로 끝나는 서점 직원의 말투는 현실과 맞지 않았습니다.

 

만약 현실이었다면 전부 사가던지 배상하라고 날리났겠지요. 미개봉 상품을 훼손했으니까요. 그리거 문득 이종석이 나왔다는 현실 세계가 마치 만화속럼 시간 개념처럼 훅훅 지나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하지만 이 또한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종석이 진짜로 현실 세계에 들어왔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는데, 바로 오성무는 어떤 이야기도 창조해낼 수 있는 작가라는 사실입니다.

 

즉 오성무 정도면 언젠가는 강철이 자신을 찾아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강철을 속이기 위해 오성무는 치밀하게 스토리를 현실과 만화 세계를 혼합시켜 다시 각색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의 목적은 오로지 강철이 목숨을 끊는 것이고 그래야 이 지긋 지긋한 스토리가 끝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이 부분이 정말 놀라웠던 이유는 오연주가 만화 세계로 끌려 들어가기 전에 이미 그의 아빠인 오성무가 먼저 웹툰 세계로 끌려 들어갔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장면에서 진실이 밝혀졌지요.

 

왜 W 더블유 1회에서 쓰러져 있는 강철의 가슴과 복부에 칼에 찔린 상처가 두군데 있었는지 말입니다.

 

 

오성무는 자신 앞에 강철이 쓰러져 있자 그의 복부에 칼을 꽂으며 죽이려고 했지요. 하지만 강철은 필사적으로 저항했고 그 칼은 오히려 오성무의 배에 꽂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만화 세상에서 현실 인물이었던 오성무는 그 어떤 상처도 나지 않고 죽지도 않았지요.

 

 

전 W 더블유 강철(이종석)과 오성무(김의성)의 대화 내용을 들으면서 자꾸 의구심이 들더군요.

 

왜 오성무는 자신을 죽일지도 모르는 강철을 계속 도발했을까요?

 

 

특히 오성무는 강철에게 본래 정의로운 캐릭터라서 절대 살인을 할수 없게 만들어졌다고 말하며 자꾸 주인공 캐릭터에 대한 설정값을 말하더군요.

 

 

마치 강철이 자신을 죽여주기를 바라는 사람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오성무의 행동은 지난회의 행동과 맞지 않았습니다. 그는 강철에게 잡아 먹히느냐 자신이 잡아 먹느냐의 싸움을 할정도로 삶의 의지가 강했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즉 죽음을 불사할 정도의 인물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강철이 총을 쏘려할때 오성무는 피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마치 숙명처럼 그 자리에 눈을 감고 앉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철이 끝내 자신을 쏘지 못하자, 또다시 설정값을 들먹이며 그의 분노를 축발 시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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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이미 강철이 자신을 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지난회에서 힘 없는 여자에 불과했던 오연주에게 실제로 총을 쐈던 것처럼 강철은 애초에 설정값 자체가 통하지 않는 그런 괴물 같은 캐릭터였으니까요.

 

 

결국 오성무의 도발에 넘어간 강철은 방아쇠를 당겼고 그자리에서 오성무는 총에 맞고 죽고 말았죠.

 

만약 이게 정말 현실 세계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너무나도 충격적인 반전이 아닐 수가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런데 더블유 W 6회 예고편을 보면서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철이 가져온 권총은 만화 속 세상의 물건인데, 현실에서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알다시피 웹툰 세상에서 강철이 오연주(한효주)에게 총을 쐈을때 총알이 오연주의 몸을 관통하고 나갔지만, 오연주는 죽지 않았지요. 다만 그 충격에 기절만 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오성무도 총알이 관통만 했을 뿐 실제 총상은 물감이 터진 효과만 나온 게 아닐까요? 어차피 현실에서 그 총은 가짜 총일 뿐이고 현실에서 가짜 총은 빨강 물감을 터트리며 총에 맞은 것처럼 특수효과만 내는 물건이니까요. 

 

 

한편 더블유 이종석(강철)은 자신이 현실 세계에서 김의성(오성무)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진짜 살인자가 돼버렸다는 생각에 한강 대교로 가서 자살을 시도 하지요.

 

 

그토록 오성무가 죽이고자 해도 죽지 않았던 강철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것입니다. 그야말로 오성무가 바라던 상황이 연출 된 것입니다.

 

자 그러면 제가 앞에서 말했던 상황과 좀 일치 하지 않나요? 즉 이모든 시나리오는 오성무의 머리에서 나왔고 그는 스스로 강철이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계획했다는 것이지요.

 

그는 알다시피 모든 걸 창조하는 웹툰 작가이니까요.

 

더군다나 오성무는 이미 4회에서 딸 오연주가 강철에게 만화속 주인공이라고 말한 사실을 다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미 인터넷에 연재가 되버린 상태였으니까요.

 

 

그리고 W 더블유 6회 예고 마지막 컷을 보시길 바랍니다. 

 

오연주는 자신의 아버지를 강철이 실제로 죽였거나 총을 쐈다면 그와 원수가 되어야 하고 그를 살린 것을 후회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연주는 태연하게 수술복을 입고 모니터를 통해 W 만화를 보고 있지요. 그리곤 이런 말을 합니다.

 

"만화에서 끝이라고 나오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 거에요?"

 

"강철 좀 살려줘! 살려줘!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이 말을 들어 보면 W 더블유 오연주(한효주)는 강철(이종석)이 자살을 하면서 계속이 아닌 끝이라는 글씨를 본 게 아닐까 싶네요. 그렇기에 그는 강철 좀 살려달라고 했겠지요. 보조작가인 박수봉에게 부탁하면서 말입니다.

 

만약 이 경우가 아니고 실제로 W 더블유 오성무(김의성)가 죽었다면 그는 만화속에서 살아나와 강철처럼 현실로 들어 올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W더블유 웹툰에서 강철을 죽이기 위해 나타났던 그 가면쓴 남자의 가면이 벗겨진 순간 우린 오성무를 다시 보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아무튼 한치 앞도 모르게 전개 되고 있는 더블유 6회가 정말 궁금해집니다. 만화시간처럼 목요일 10시로 돌려 놓고 싶네요 ^^ 도움이 되셨거나 즐겁게 읽으셨다면 댓글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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