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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이금희 하차 눈물 흘렸다

뭐지? 2016. 6. 30. 16:44

 

이금희 하차 끝내 눈물 흘렸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기에 '아침마당' 이금희 하차는 어쩌면 예정된 수순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이금희의 하차가 이토록 아쉽고 미련이 남는 이유는 아마도 18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 해온 정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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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희는 1989년 KBS 16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해 지난 1998년 6월 '아침마당' MC가 되었다.

 

그리고 2000년 프리랜서를 선언했지만, KBS는 이금희를 하차를 시키지 않고 계속 그녀의 진행을 밀어주었다. 정말 보기 드문 케이스였다.

 

 

그 덕분에 이금희는 무려 18년이라는 긴 세월을 '아침마당' 안주인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아침마당' 하면 이금희가 떠오를 정도로 그녀는 해당 프로의 마스코트나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세월이 무색하게 이금희도 많이 변했다.

 

날씬했던 이금희가 점점 후덕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자기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비난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난 오히려 우리의 삶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그런 이금희의 인간적인 모습이 좋았다.

 

살다 보면 살이 찔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늘 날씬한 것만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이 세상이 오히려 더 비정상이 아닐까 싶다.

 

 

30일 이금희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며 ‘아침마당’ 마지막 방송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떠난다고 해서 부모 자식 간 인연이 끊어지는 건 아니다. 언제 어디서든 만날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이 말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녀가 언젠가 다시 '아침마당'에 돌아오는 그날을 말이다.

 

다음은 아침마당 이금희 하차 소감이다.

 

 

이금희 : "18년 하고도 보름 동안 서 왔던 이 자리를 떠나게 됐다. 18년이라는 시간은 아이가 태어나 크게 성장할 정도로 긴 시간이다. 저를 이만큼 키워준 KBS와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이처럼 이금희는 그동안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정중히 작별을 고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결국 이금희도 감정이 북받쳤는지 끝내 눈시울을 붉히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 때문에 더욱더 큰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18년이라는 긴 세월을 달려온 이금희였지만, '아침마당'에서 떠나는 순간은 불과 몇 분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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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KBS 측에 나름 서운한 감도 느껴졌다. 적어도 18년간의 이금희 활약상 정도는 편집해 보여줬어도 이렇게 허무하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다.

 


아무튼, 이금희가 이렇게 떠났지만, 그녀가 보여준 방송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그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시청자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가슴 아픈 사연에 함께 울 수 있었던 이금희의 모습을 모두가 그리워할 것이라고 본다.

 

 

한편, KBS 측은 이금희 하차로 7월 1일부터 '아침마당' 새 MC로 엄지인 아나운서를 내세웠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올해 33살로 2007년 KBS 공채 33기이며 그동안 '역사스페셜', 'KBS 스포츠'. '우리말 겨루기', 'KBS뉴스9'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베테랑 아나운서이다.

 

그러나 엄지인 아나운서가 이금희만큼 잘해 줄지는 아직 의문이다.

 

한편 KBS는 이금희 하차 이유에 대해 프로그램의 변화를 추구하고 내부 아나운서 인력을 최대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럼 여기서 엄지인 아나운서의 '아침마당' MC 발탁 소감을 들어 보자.


엄지인 : "집에서 매일 아침 함께해 온 아침마당의 식구가 돼서 영광입니다. 편안한 가족 같은 진행으로 매일 아침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역시 경력이 많은 아나운서다운 소감이 아닐까 싶다.

 

그리 큰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늘 아침마당을 지켜보았다는 멘트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래는 그동안 엄지인 아나운서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의 활약상이다.

 

 

KBS 스포츠 뉴스 진행하는 엄지인 아나운서

 

 

점점 예뻐지는 엄지인 아나운서

 

 

우리말 겨루기와 KBS뉴스9 진행 모습

 

 

끝으로 엄지인 아나운서가 7월 1일 아침마당 첫 방송에서 어떤 방송 진행 능력을 보여줄지 일단 지켜보아야겠지만, 그래도 난 이금희 아나운서가 여전히 아침마당에서는 최고의 MC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금희를 다시 방송에서 볼 수 있을 그날을 기대해 본다. 이왕이면 '아침마당'으로 다시 컴백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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