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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여자친구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 노래를 놓고 또다시 자기복제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솔직히 좋으면 됐지 무슨 상관이냐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일단 11일 자정에 공개된 여자친구 '너 그리고 나' 노래 풀버전을 유튜브에 들어가서 뮤직비디오와 함께 들어 보니 맨 처음 들을 때는 저도 솔직히 '뭐지?'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그동안 발표했던 노래들과 너무나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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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두 번째 재생해서 들었을 때는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세 번째 다시 들었을 때는 확실히 전 곡과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가 하나 간과한 게 하나 있는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는 그저 여자친구 스타일의 노래에 충실해 이번에도 내놓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즉 '너 그리고 나'와 같은 풍의 노래가 아니면 이건 여자친구의 노래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한 마디로 이번 타이틀곡도 너무나도 여자친구 스타일의 노래여서 우리도 모르게 똑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한 번 듣고 판단하지 말고 꼭 두세 번은 듣고 판단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막귀가 아니라면 분명 두 번만 들어도 확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한편, 1년 6개월 만에 발매한 첫 정규 여자친구의 새 앨범 ‘LOL’은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요. 그 예로 ‘LOL’의 줄임에는 다음과 같은 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Laughing out loud(크게 웃다)'와 'Lots of Love(사랑을 듬뿍 보내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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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여자친구는 지난 세 장의 앨범을 통해 ‘학교 3부작’으로 정말 엄청난 사랑을 받았고 전 곡이 히트를 쳤습니다. 특히 지난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는' 무려 15관왕을 차지했는데 이건 정말 대단한 기록이지요.

 

 

왜냐면 현재 17관왕 1위가 에이핑크 luv인데, 당시에는 MBC 음악중심 순위제가 있었지만, 여자친구 때는 순위제가 폐지되어서 MBC에서 단 1관왕 가져가지 못했으니까요. 

아무튼,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으로 통해 사랑과 웃음이 많은 소녀들의 심리상태를 다채로운 장르로 모두 다르게 표현했다고 하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

 

특히 이번 여자친구 '너 그리고 나' 가사에서 주목할 점이 있는데 바로 조지훈 시인의 "나비처럼 날아 나나나 나빌레라 바람아 바람아 불어라 훨훨 날아가 너에게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얀 진심을 담아"라는 ‘승무’의 중요 구절 ‘나빌레라’를 차용해 가사에 그대로 옮겼다는 점입니다. 

그래서인지 여자친구 노래가 빠른 비트에 신이 나면서도 더욱더 아날로그적인 느낌도 나고 서정적인 느낌도 나더군요.

 

여기에다 여자친구 너 그리고 나 뮤직비디오를 보면 롤러 스케이트를 함께 타는 소녀들은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무대와 주요 배경들까지 빈티지한 느낌이 들어 더욱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번 앨범에도 여자친구는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성과 여자친구만의 스타일을 음악과 뮤직비디오에 제대로 담아내 추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1위는 무난할 것으로 보이며 최대 몇 관왕을 하느냐가 관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자친구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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