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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호란 남편 이혼

뭐지? 2016. 8. 30. 15:45

 

호란 남편 이혼 발단, 방송보니 어쩔수 없었다

 

30일 가수 호란 이혼 소식에 깜짝 놀랐네요. 호란이 그동안 방송에서 결혼 생활 잘하고 있다고 밝혀 왔고 10년 전 첫사랑을 만나서 결혼했던 터라 잘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네요. 

 

아무튼 소속사 플럭서스뮤직의 공식입장 들어보니 큰 문제 없이 원만하게 합의 이혼을 한 것 같네요. 소속사에 따르면 호란은 약 한 달 전 합의하에 이혼절차를 끝냈고 민, 형사상 분쟁이나 갈등 없이 차분히 마무리 되었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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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두 사람이 성격 차이로 인한 이혼이 아닐까 싶네요. 다른 문제가 있었다면 재판까지 가기 마련이지만, 깔끔하게 이혼을 선택한 것을 보면 서로가 이혼에 대해 공감을 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부분이니까요.

 

그런데 호란 집안이 정말 대단한 집안인데, 남편 분 복을 찬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알려진 바로는 호란 아버지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외과 교수이고 어머니 또한 소아과 의사로 의사 집안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호란 역시 부모님이 모두 의사이다 보니 딸 또한 의사를 바랬지만, 가수를 하겠다는 말에 그러면 연세 대학교 동문이 되라고 해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연세대학교에 들어갔다고 하지요. 이쯤되면 집안 좋고 학벌 좋고 거기에다 호란은 성격까지 좋아서 뭐 나무랄것 없는 아내인데, 이혼까지 가다니 좀 안타깝네요.

 

그런데 얼마전 호란이 출연한 MBN '직장의 신' 방송을 보니 호란 남편과의 이혼이 좀 이해가 가네요. 당시 방송을 보면 호란 이혼 발단이 남편의 일에서 시작했음을 알 수 있었으니까요.

 

그럼 당시 방송 자료를 한 번 보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혼란 결혼생활의 위기를 느끼게 한 가장 치명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남편이 집에 들어오는 것은 새벽은 기본이고 다음날 아침까지 회식이 이어진다는 말에 충격을 먹었습니다. 솔직히 아침까지 회식하는 회사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저 충격적인 것은 회식을 하든 뭘하든 무조건 집에 들어와야 정상인데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사우나에서 잤다고 말을 한다는 것이었죠.

 

 

이 말에 장윤적이 정말 충격을 먹었는지 "사우나에서 잤다고?"라고 말하며 못 믿는 눈치더군요.

 

 

그래서 초보인 호란에게 장윤정이 이렇게 설명을 해줬습니다.

 

"호란 씨는 새벽 3~4시까지 회식하고 사우나에서 자고 가진 않잖아요." 라고 말이지요.

 

 

호란은 이 질문에 자신은 그렇지 않는다고 말했고 혹 "딴 데서 자고 가요?"라는 질문에도 "딴 데서 자고 가진 않는데..."라고 말하며 말을 잊지 못하더군요. 결국 답이 나온 것이었으니까요.

 

 

이어 장윤정이 남편 입장에서 이런 애기를 시작했지요. 회식중에 왜 전화를 못 받는지...

 

예를 들어 남편이 자신에게가 메시지를 보내면 누군가 옆에서 "누구야 누구? 남편이야?" 그렇게 물으면 "아니야 아냐~ 마셔 마셔~"라고 한다고 말이지요.

 

즉 이걸 반대로 생각하면 아내가 남편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저런 답이 나온다는 뜻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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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런 답답함을 토로하기 위해 직장의신 측은 호란의 남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물었습니다.

 

 

"남편분이 일주일에 5일을 야근하신다고 하던데?"

 

 

호란 남편 : "(일을하다 보면) 일이 몰릴 때가 있고 아닐 떄가 있고 그래요."

 

 

장윤정 : "아내 얼굴을 제대로 못 보는구나, 제대 된 데이트도 못한 지 꽤 됐구나, 이런 생각이 가끔 하지는 않나요?"

 

 

장윤정 남편 : "자두 들죠! 하지만 늦게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아요."

 

 

호란 남편 : "그래서 주말 아침에 시간이 맞을 때 같이 아침밥을 먹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남편 말을 들어보면 자신도 아내와 함께 오븟한 시간을 보내고 싶고 데이트도 하고 싶지만, 일이 워낙 바쁘다 보니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자신도 나름 아내의 고충을 알기에 피곤해도 주말 아침에는 꼭 시간을 내서 함께 아침밥을 먹으려고 한다고 말을 하고 있는데, 과연 저게 최선일까요? 전 아니라고 봐요.

 

 

결국 호란의 남편 말을 듣던 게스트들은 답답함을 토로하면 "일주일에 한 번 밥 먹자는 게 아니라!"라고 원성을 쏟아냈지요.

 

 

그런데 호란 남편은 딴 소리를 하며 "저녁식사를 저도 같이 하고 싶기도 해요. 한번 날 잡고 같이 저녁식사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며 말하는데, 아내와 사이에 무엇이 중한지 그걸 모르고 있는 것 같더군요.

 

 

결국 여기저기서 "심하다"는 반응이 쏟아졌고 MC 장윤정은 "부부가 밥 먹는 게 날 잡고 해야 하는 일인가요? 너무 속상하다"라는 반응까지 쏟아냈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MC 이휘재가 남편에게 물었지요.

 

"야근을 줄여야겠다는 마음은 있으신 거죠?"

 

 

그러자 호란의 남편은 "가능한 시간을 만들어서 보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건 가능할지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하는데, 답이 없더군요.

 

즉 아내인 호란과 만나는 시간을 어떻게 만들어 보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일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싶지는 않다는 말이었으니까요. 한마디로 아내보다 일이 더 소중하다는 말이 아닌가 싶네요.

 

 

그럼에도 착한 호란은 어쩔 수 없는 남편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이 현실이 가슴 아픈 건 사실이라며 아내의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결혼한지 3년 밖에 안된 신혼인데, 남편은 맨날 야근에 집에도 잘 안들어오고 밥도 주말에 함께 한끼 먹는 수준에 부부로서 소통도 없으니 정상적인 부부생활이 유지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호란은 남편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호란은 "조만간 날 잡아서 남편이 잘하는 미트스파케티를 먹으며 영화를 보는 날이 오기를..."이라고 말하며 소소한 꿈을 꿨으니까요.

 

그러나 이런 바람은 끝내 이루어지 지지 않았나 봅니다. 직장의신 호란 출연 편이 지난 3월에 방송되고 나서 4개월 뒤인 지난 7월 합의 이혼했으니까요.

 

아무튼 당시 방송에서 호란은 정말 오랜기간 참고 기다렸을 표했고 나름 부부생활의 위기 의식도 느끼는 듯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혼으로 끝이 나고 말았네요. 너무 안타까운 결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혼 안타깝지만 호란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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