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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마지막회를 보다가 갑자기 화가 확 치밀어 오른 이유는 아무리 기다려도 정환이 얘기가 단 하나도 안나왔다는 것이다.

 

도대체 정환이는 어디로 간 것일까? 혹 비행기 몰다가 사고로 죽어 버린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실종된 것일까? 아무리 정환이가 덕선이 남편이 안 되었다고 하여도 적어도 미래는 보여줘야 하는데 정환이는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마지막회에서 적어도 정환이가 왜 그렇게까지 덕선이를 포기했는지 그 이유를 듣고 싶었다. 그런데 작가는 정환이를 봉인 시켜버렸다. 도대체 정환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마치 작가가 류준열을 엄청 싫어 한다는 것처럼 느껴진다.

 

응팔 작가는 아마도 택이를 사랑했나 보다. 류준열은 못 생겨서 싫었나?

 

그래도 이건 아니다. 김주혁은 초반 분명 류준열을 보고 미리의 캐릭터 설정을 잡았다. 헌데 갑자기 택이라니 김주혁이 연기를 이렇게 못했었나 싶은 생각마저 든다.

 

 

 

 

혜리 박보검 둘만 사랑하면 끝나는 걸까? 시청자는 이들 사랑에 공감이 절대 안가는데 말이다.

 

작가에게 결방 2주동안 무슨일 벌어졌기에 이런 황당한 스토리 전개가 펼쳐진 것일까? 혹 어남류 답안에 짜증이 나서 그냥 글쓰다가 꼬장 피운 것일까? 아무튼 최근의 명작 드라마가 단 2회에서 이렇게 망작이 되는 일도 없을 것으로 본다.

 

응팔 마지막회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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