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염종 무명 창시, 연향 무국 미실이 비웃겠다

육룡이 나르샤 무명의 정체가 드러났네요.

 

그런데 좀 황당했지요. 무명을 만든 이가 다름 아닌 선덕여왕 647년 신라시대의 염종이라니... 이건 순 억지네요.

 

더군다나 염종은 비담과 함께 난을 일으킨 후 살해당했고 그의 9족이 멸문을 당했는데, 어떻게 당시 염종이 만든 무명이라는 조직이 고려 말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지 정말 황당함 그 자체네요.

 

 

그래서 말인데, 육룡이 나르샤 작가님이 너무 오버하셨네요. 알다시피 염종은 김유신이 이끄는 군대에 패하면서 자멸을 해버렸는데 말이죠. 그리고 신라 시대를 뛰어넘어 그 조직이 대대로 몇백 년이라는 세월을 지나 고려까지 이어진다? 이건 황당한 소설이지요.

 

고려시대 신라인들이 쭉 경주 쪽에서 대를 이어 온 것은 이해하겠지만, 무명 조직이 무국이라는 계승자를 두어 조선시대까지 그 권력을 이어간다는 건 말이 안 되네요.

 

더군다나 공민왕의 궁녀였던 연향이 그렇게 궁금해하던 현 무명의 우두머리였다는 것도 정말 허무했죠.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상한 할머니가 맨날 그분 그분 하기에 전혀 모르는 강력한 권력 실세일 줄 알았는데, 이방지와 분이 엄마인 연향이라니 황당함 그 자체네요.

 

 

그럼 이제 이방지도 분이도 무명의 자손들이 되는 거네요.

 

물론 연향이 길선미에게 속아서 무명의 무국자리에 오른 것이지만, 육선생까지 쩔쩔맬 정도로 무국이라는 자리가 그렇게 대단한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좀 조직으로 이루어진 무명이 얼마나 큰 자본력을 가졌기에 그렇게 몇백 년을 버틸 수 있었을까요? 나라도 그리 오래 못 가는 마당에 말이죠.

 

 

그나저나 무명의 연향이 이방원을 택했으니 이젠 무명이 조선시대까지 뻗어가겠네요.

 

그럼 아직도 무명이라는 조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 아무튼 그동안 육룡이 나르샤를 굉장히 심도 있게 보아 왔는데, 오늘은 작가님이 지나치게 오버를 해버려서 좀 진중한 맛이 떨어지는 느낌이네요.

 

무명의 창시자 염종이라니....죽은 미실이 벌떡 일어나서 웃을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