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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수 인성논란을 보면서 도덕군자들 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 하연수 인성논란이 번진 이유는 지난달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프의 대중화에 대해 언급을 하면서부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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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수는 아시아 하프 페스티벌 2016 라이징스타 콘서트에 다녀온 뒤에 자신의  인스타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었습니다.

 

"저도 약소하게나마 하프의 대중화를 위해 공연도 더 많이 챙겨 보고, 하프 연주도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하연수 글에 한 분이 댓글을 달았는데 "대중화를 하기에는 가격의 압박이 너무..."라는 댓글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분은 하프하면 단연 고가의 악기라는 생각이 들기에 하연수의 대중화라는 말이 거슬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댓글에 하연수가 약간은 기분이 상했나 봅니다.

 

"인류 최초의 악기인 리라에서 기원한 하프는 전공자분들이 다루시는 그랜드 하프와 초보자들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켈틱 하프,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요. 수천만 원대의 그랜드 하프와는 달리 켈틱 하프는 50만 원 이하부터 수백만 원대까지 가격대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을 해보신 후 댓글을 써주시는 게 다른 분들에게도 혼선을 주지 않고 이 게시물에 도움을 주시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이처럼 하연수 글을 보면 첫 글에 자세히 설명해준 부분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을 해보라는 말은 좀 오버였습니다. 특히 하연수가 말한 최하 50만 원대 하프도 사실은 너무나 고가의 악기지요.

 

 

즉 이런 하프를 대중화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하연수의 댓글 이후 그녀의 말투에 많은 이들이 기분이 나빴나 봅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하연수의 글에서 무시와 조롱이 느껴진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는데요. 결국 하연수는 자신의 글로 자신의 위신을 깎아내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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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연수 글에 달린 댓글에는 "하연수 씨, 인류 최초의 악기는 리라가 아니라 플룻이라는 게 현재 주류학설입니다.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을 해보신 후 댓글을 써주시는 게 다른 분들에게도 혼선을 주지 않고 이 게시물에 도움을 주시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라는 글이 달려 그녀의 말투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습니다.

 

 

결국, 하연수 논란이 커지면서 SNS에 퍼지기 시작했고 이에 부담을 느낀 하연수는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를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하연수 논란은 인성논란까지 번질만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글에 대해 서로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랐을 뿐이니까요. 어찌 되었건 이런 쓸데 없는 소모적인 논란 때문에 한 배우의 인성까지 문제 있다고 말하는 것도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낼 수 있는 것인데,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리고 표현 방식이나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다고 해서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하연수도 남의 의견도 받아들일 수 있는 면모도 갖추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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